기사 메일전송
노동과 주민이 주도하는 산업전환,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 기준 마련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10-23 10:05:02

기사수정
  • 탄소중립 이행 과정의 고용 위기 지역 선제적 지원 제도화
  • 노동자·주민 참여 의무화 및 정의로운전환 지원센터 운영

고용노동부가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일자리 감소 등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의 지정기준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행정예고한다.

 

노동과 주민이 주도하는 산업전환,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 기준 마련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는 탄소중립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번 고시 제정은 노동 있는 산업전환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과 한국형 녹색대전환 전략의 후속 조치로 이번 방안을 추진했다.

 

이 날 마련된 고시안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지역산업 회복을 위한 계획 수립 시 노동자와 주민, 협력업체 노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의무적으로 수렴해야 한다. 이들은 지원 대상을 넘어 전환 계획을 수립하는 주체로 참여한다.

 

특별지구 신청은 시·군·구 단위로 이뤄지며, 시·도지사는 자체 계획을 20일 이상 공고한 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에 제출해야 한다. 2개 이상의 시·군·구를 묶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정 요건은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 해당함과 동시에, 고용환경 변화나 기업 경영환경 악화,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 등 선택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지정 기간은 기본 2년이며 심의를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특별지구로 지정되면 정부는 실업 예방 및 재취업 촉진, 기업 경영안정 등 맞춤형 지원대책을 수립해 통보한다. 이후 시·도지사는 해당 대책에 대한 실행계획을 다시 정부에 제출해 이행하게 된다.

 

행정적 지원을 위해 ‘정의로운전환 지원센터’도 운영된다. 중앙 차원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 등이 지원하며, 지정 이후에는 지방정부가 설립한 지역 지원센터가 계획 이행과 신규 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정부는 행정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고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지방정부의 신청을 받아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특별지구를 지정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이 특정 지역과 노동자, 취약계층에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는 전환의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노동자와 주민이 주체로 참여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시 제정을 조속히 완수해, 충격이 예상되는 지역이 제때 특구로 지정되고, 필요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조정식 국회의장, 케빈 매카시 미국 전 하원의장과 한미동맹 발전 논의 조정식 국회의장이 15일 의장 접견실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전 하원의장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과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 날 조 의장은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자 우리 외교와 국가 발전에 있어 변함없는 핵심 관계`라고 강조했다.조 의장은 지난 유엔 총회 ...
  2. 대한전선, 미국서 대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턴키 수주… 시장 공략 가속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인 T.E.USA가 미국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법인이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고, 대한전선 본사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주요 자재의 생산 및 공급하는 구조다.이에 따라 대한전선 본사와 미국 법인은 약 1,200억원 규..
  3. 경기도, 팹리스 인재 양성 결실… 프로젝트 발표 및 채용 연계 경기도가 15일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경기도 팹리스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프로젝트 발표회와 기업 채용 연계 행사를 열고 실무형 반도체 인재 배출에 나섰다.경기도는 도내 팹리스 기업의 설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채용예정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무 ...
  4. 에이수스, T1 베이스 캠프 강남점 x ROG 아레나 전 좌석 신제품 체험 지원 에이수스 코리아(오픈플랫폼 비즈니스 사업 총괄 이종혁, 이하 에이수스)는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 Entertainment & Sports(이하 T1)와의 협업의 일환으로 10월 9일 서울 강남에 그랜드 오픈한 ‘T1 베이스 캠프 강남점’에 ROG를 비롯해 TUF, PRIME 등 에이수스의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서울 강남 신논현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
  5. ‘탄소중립’ 선언을 넘어 실행으로… ‘아카데미 나무’ 공식 출범 지구 기온은 오르고, 선언은 넘친다. 목표치는 무성하나 현장은 비어 있다. 숫자와 기술 계산만으로는 문명의 물길을 바꾸지 못한다. 기후위기라는 엄혹한 현실 앞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산업 현장과 시민 일상에서 탄소 배출의 구조를 바꿀 사람이다.10월 14일 오후 6시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단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