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2일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호 추 니엔`을 미국 뉴욕 뉴 뮤지엄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두 번째 전시 개최
이번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전시와 연구, 신작 커미션 등을 지원하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이 날 선보이는 전시는 지난 2025년부터 협력을 이어온 뉴 뮤지엄과 울산시립미술관의 첫 번째 협업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9월 24일부터 2027년 1월 24일까지 뉴욕 뉴 뮤지엄에서 먼저 시작되며,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10월 22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각 미술관은 도시가 지닌 건축적·문화적 맥락에 맞춰 차별화된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의 작가로 선정된 호 추 니엔은 싱가포르 출신으로, 영화와 영상, 설치 매체를 활용해 아시아의 근대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해 왔다. 그는 신화와 역사적 사실을 교차시키며 서사의 전승 방식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 뮤지엄에서는 신작 `P for Power: Up Down`(2026)이 공개된다. 미술관 유리 엘리베이터 스크린에 설치된 이 작품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관객의 이동 시간에 맞춰 매번 다르게 구성되며, 힘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립미술관 XR랩에서는 10월 22일부터 또 다른 신작 `P for Power: Double Life of P`(2026)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울산의 산업·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채널 몰입형 설치 작업으로 구현된다.
이번 전시는 뉴 뮤지엄의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관장과 게리 카리온 무라야리 수석 큐레이터, 김태이 큐레토리얼 펠로우, 울산시립미술관의 임창섭 관장과 권경아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뉴 뮤지엄 관장과 임창섭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은 `두 미술관과 도시의 맥락 속에서 힘의 의미를 탐색하는 호 추 니엔의 신작 커미션을 통해 양 기관이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이번 전시가 뉴욕과 울산의 초지역적 관계성과 동시대의 서사를 둘러싼 다양한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두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다루는 공동 기획전을 총 세 차례 선보이며 도시와 인간, 지역성과 세계성에 관한 의제를 탐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