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이 17일(현지시간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효성중공업 초고압차단기 합작법인을 방문해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대미 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G20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한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이 현지시간 14일 오전 미국 휴스턴 엑손모빌 본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배리 엥글(Barry Engle) 저탄소 솔루션 사업부 사장 등과 저탄소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AI 산업 성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미국 내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현지 생산 성과를 확인하고자 추진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전망이며, 이를 위한 신규 전력 인프라에 약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인수하며 현지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어 올해 7월에는 미국 최대 전력·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콴타서비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10월부터 초고압차단기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765kV 초고압변압기 수출을 통해 올해 약 1조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효성중공업은 송배전망의 핵심 기기인 변압기와 차단기를 모두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국내 전력기기 산업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인 현지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호현 제2차관은 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효성중공업이 구축한 선제적인 대미 투자와 현지 생산망은 미국 전력망의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미 에너지·전력 설비 분야 협력의 훌륭한 본보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