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구, 동대문 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나서…디자이너·봉제공장 소통 강화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27 09:10:16

기사수정
  • ‘패션브랜드 실무자 특강’·‘디자이너-봉제공장 소통 간담회’ 운영
  • 해외 온라인몰 성장·K-POP 영향력 속 전통 패션산업 위기 대응
  •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 중심 협업·일감 연계 지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동대문 패션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이너와 봉제공장 간 소통 강화와 실무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패션 실무자 특강의 질의응답 시간.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급성장과 K-POP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속에서 동대문 패션상권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이에 서울 중구는 전통 의류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소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구는 패션산업 관계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9월까지 ‘패션브랜드 실무자 특강’과 ‘패션디자이너·봉제공장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신당역 인근으로 이전한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가 주관하며, 디자이너와 봉제공장이 밀집한 지역적 강점을 살려 즉각적인 협업 환경을 조성했다.

 

첫 번째 특강은 지난 23일 DDP 쇼룸 2층 크리에이터룸에서 열렸다. 강연에서는 해외 하이엔드 브랜드 모델리스트 출신 조극영 솔리드옴므 이사와 오정 폴앤컴퍼니 대표가 ‘우영미 컬렉션’과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의 패션제조’ 주제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날 강연에는 봉제공장 운영자, 무신사스튜디오 디자이너, 숭의여대·성동글로벌경영고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박만본 씨(봉제공장 운영자)는 “패션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디자이너와 봉제업 관계자들이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고 미래 세대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특강은 9월 2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김성아 LF패션 팀장과 이정화 한스스타일 실장이 강사로 참여하며 패션브랜드 디자인팀의 실무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모든 강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구는 특강뿐 아니라 디자이너와 봉제공장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관내 봉제공장 일감 연계와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9일에는 이혜연 르이엘 대표와 서울시패션봉제사업자협의회 6명이 소통 간담회를 열었으며, 오는 29일에는 홍하임 오운서 대표를 초청해 주력 품목, 단가, 수량 등 일감 연계 어려움을 논의할 계획이다.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는 올해 2월 무신사와 협력해 무신사스튜디오 동대문에 입점, 디자이너와 봉제공장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일감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서울 패션산업의 집적지이자 중심지로서, 다양한 패션산업 종사자들과 협력해 중구 패션산업이 전성기를 되찾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벼락소의 돌다리, 반복되는 훼손의 굴레를 끊으려면 경기 동북부 남양주를 가로지르는 왕숙천과 그 지류인 금곡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맑은 물소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벼락소는 주민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놓인 돌다리는 단순히 하천을 건너는 통로를 넘어, 일대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잇는 ..
  2. 남양주시, 도시 단절 해소할 ‘정약용 공원’ 조성 본격화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철도 위 새로운 도시 공간, 복개 공사..
  3. 남양주시, 2025 정원문화박람회 '정원여행'으로 도심 속 힐링 선사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양주 다산중앙공원에서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여행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아봄', '바라봄', '그려봄'의 3단계 여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약용 실학정신을 담은 �...
  4. 550년 신비의 숲, 단 이틀간 문을 연다… '제20회 광릉숲축제' 개막 550여 년간 보존된 신비로운 숲길이 시민들에게 단 이틀간만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광.
  5. 남양주 초거대 데이터센터, 기회와 딜레마 사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거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추진 중인 2.2기가와트(GW) 규모의 'KDV(Korea Digital Valley)'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본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스톤은 이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