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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16개 동서 ‘주민총회’ 개최…마을 의제 주민이 직접 결정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22 09: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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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부터 한 달간 주민자치회 중심으로 진행
  • 투표 통해 다득표 안건은 2026년 사업 반영
  • 김미경 구청장 “주민이 마을의 미래 결정하는 자리”

서울 은평구가 23일부터 내달 27일까지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이 직접 발굴한 마을 의제를 투표로 결정해 2026년 지역사업에 반영한다.

 

은평구, 16개 동 주민총회 실시해 주민들이 마을 사업 직접 결정한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2025년 은평구 주민자치회 동 주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와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논의하고, 투표를 통해 실행할 사업을 최종 확정하는 주민 참여의 장이다. 구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생활 현장에서 필요한 의제를 직접 발굴했으며, 이후 행정 부서의 검토를 거쳐 이번 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투표는 ▲동특성화(중장기 사업) ▲환경(기후위기 대응 사업) ▲프로그램(교육, 복지, 문화사업) ▲시설 개선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뉜다. 동별로 약 7천만 원 상당의 사업비가 배정되며, 사전투표와 현장투표,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다득표한 사업이 2026년 지역사업으로 추진된다.

 

은평구는 이번 총회를 통해 주민들의 자율적 의사결정 과정을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 인프라 개선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주민 스스로 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총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주민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장”이라며 “많은 주민이 참여해 마을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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