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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치매안심도시’ 조성 박차…전 동 치매안심마을 확대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21 0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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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까지 21개 전 동 치매안심마을로 확대 예정
  • 주민센터·경로당·야외 프로그램 통한 조기검진·예방 지원
  • 치매 환자 가족 위한 정서·돌봄 프로그램도 강화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전국 최초 치매 통합 관리 정책을 선도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치매안심도시 관악’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사동 치매안심마을 `치매안심노리터`.

관악구는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통해 환자와 가족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치매 예방 인식 확산과 조기 발견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7개 동이 운영 중이며, 오는 2026년까지 관내 21개 전 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치매 검진과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억력검사’는 오는 9월 5일까지 관내 21개 동에서 진행되며, 주민 누구나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전문 검진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두려움을 줄이고 치매 예방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관내 115개 모든 경로당이 ‘치매안심경로당’으로 지정돼 매년 치매 인지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청 경로당에는 주 4회 치매예방교육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아울러 2023년에는 전국 최초로 야외 놀이형 인지프로그램인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를 도입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예방 효과를 높였고, 보건복지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관악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예활동을 통한 자조모임 ‘더봄’, 뜨개질 활동 ‘늘봄’을 비롯해 운동, 음악, 미술, 숲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한편, 구는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관악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는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활성화를 지원하며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2027년 준공 예정인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에는 치매 전담실과 물리치료실을 갖춘 3층 규모의 요양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가족들이 보다 수월하게 치매 어르신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지역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안심도시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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