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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보문동, 중장년 1인가구에 여름 의류 300벌 지원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20 09: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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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의 날’ 통해 120명에게 반팔 티셔츠 전달
  • 봉사단체·주민 협력, 사회적 고립 예방 성과
  • “작은 관심이 이웃의 활력과 공동체 연대 강화”

서울 성북구 보문동주민센터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나눔의 날’을 열고, 인근 사업장의 기부물품을 활용해 중장년 1인가구 120명에게 여름 반팔 티셔츠 300여 벌을 지원했다.

 

보문동, 중장년 1인가구에 여름 의류 300벌 지원.

이번 행사는 보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캠프, 우리동네돌봄단, 복지 통장 등 10여 명의 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추진됐다. 주최 측은 보문동 내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여름 의류와 양말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집 안에만 머물지 않고 외출 기회를 얻어 이웃과 소통하고 공동체 속에서 연대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데 의미를 두었다. 새 옷을 입는 소소한 기쁨 속에서 활력을 되찾고, 보다 쾌적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의류를 지원받은 김 모 씨는 “더운 날씨에 땀도 많이 흐르고 비까지 와서 옷을 제대로 말릴 수 없었는데, 마침 새 티셔츠를 받아 쾌적하고 기분이 좋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맹심 보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혼자 사는 중장년 가구의 변화를 만드는 첫걸음은 관심과 공동체와의 연결”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부분부터 보살펴 사회적 고립가구가 따뜻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문동주민센터는 1인가구의 정서적 돌봄을 위해 ‘우리동네돌봄단’, ‘보문 봄케어(care)’ 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 보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식사 해결이 어려운 중장년 1인가구에 ‘엄마의 집밥’을 제공하고, 고립가구를 발굴·지원하는 ‘문턱 없는 나눔냉장고’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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