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중구, 225억 규모 ‘기업도약든든펀드’ 결성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18 09:50:59

기사수정
  • 중구 최초 벤처투자펀드로 신산업 기업 육성
  • AI·ICT·핀테크·로보틱스 등 미래산업 집중 투자
  • 청년 일자리·기업 유치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서울 중구가 225억 원 규모의 ‘기업도약든든펀드’를 결성해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본격화하며, 신산업 중심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도약에 나섰다.

 

`기업도약든든펀드` 기념 촬영.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3일 비에이파트너스(대표이사 이종승)와 함께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중구 최초의 벤처투자펀드로, 지역 내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든든한 성장 기반이 될 전망이다.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는 중구가 10억 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출자하고, 한국모태펀드·펀드운용사·민간투자금을 결합해 총 225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구는 펀드 운용 과정에서 중구 출자금의 300% 이상, 최소 30억 원을 반드시 중구 소재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다.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로보틱스 등 신산업 중심으로 설정됐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 설비 구축, 운영자금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번 펀드를 통해 최소 5개 이상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용사인 비에이파트너스는 중구 내 340여 개 미래산업 벤처기업을 집중 분석하고, 하반기에는 스타트업·창업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를 열어 투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심의 시스템과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속 투자 유치, 인력 관리, 경영 컨설팅, 상장 지원 등 기업 성장 전 단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구는 이번 펀드를 통해 기술력 있는 기업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외부 유망 기업의 중구 이전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구는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는 올해 8월부터 4년간 투자, 이어 4년간 회수 단계를 거쳐 오는 2033년까지 총 8년간 운용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기업도약든든펀드는 중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미래를 여는 투자”라며 “신산업을 선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이전 유치를 통해 중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벼락소의 돌다리, 반복되는 훼손의 굴레를 끊으려면 경기 동북부 남양주를 가로지르는 왕숙천과 그 지류인 금곡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맑은 물소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벼락소는 주민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놓인 돌다리는 단순히 하천을 건너는 통로를 넘어, 일대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잇는 ..
  2. 남양주시, 도시 단절 해소할 ‘정약용 공원’ 조성 본격화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철도 위 새로운 도시 공간, 복개 공사..
  3. 남양주시, 2025 정원문화박람회 '정원여행'으로 도심 속 힐링 선사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양주 다산중앙공원에서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여행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아봄', '바라봄', '그려봄'의 3단계 여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약용 실학정신을 담은 �...
  4. 550년 신비의 숲, 단 이틀간 문을 연다… '제20회 광릉숲축제' 개막 550여 년간 보존된 신비로운 숲길이 시민들에게 단 이틀간만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광.
  5. 남양주 초거대 데이터센터, 기회와 딜레마 사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거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추진 중인 2.2기가와트(GW) 규모의 'KDV(Korea Digital Valley)'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본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스톤은 이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