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산업·노동 합동 간담회…“안전은 비용 아닌 투자”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08 11:42:32

기사수정
  • 중대재해 근절 위해 제조업계 안전투자 인식 제고 방안 논의
  • AI 이상징후 감지 등 모범사례 공유…정부 지원 확대 약속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8일 서울 중구에서 제조업 업종별 협·단체와 경영자총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산업-노동 합동간담회’를 열고, 안전투자 확대와 산업계 인식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산업-노동 합동간담회 개최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룸에서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제조업 업종별 협·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7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주제로 논의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재해율이 높을수록 기업 생산성이 저하되며, 안전 투자가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업계는 AI 기반 이상징후 감지 시스템 등 산업 현장 안전성을 강화하는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인사말에서 “우수 사례가 산업계 전반에 확산돼 기업 인식 변화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조업뿐 아니라 전 업종에서 안전을 필수 투자로 보고 기업 스스로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제조안전 고도화 R&D에 2025년 25억5천만 원을 투입하고, 산업단지 스마트 안전 솔루션 보급 사업에도 올해 28억 원을 지원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본부장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노동자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산업재해 예방은 노사 모두의 이익인 만큼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를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노사와 업종별 협·단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노동부는 앞으로 업종별 협·단체와 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안전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고, 업종별 안전포럼을 개최하는 등 중대재해 예방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성북구 석관동, 삼계탕 나눔으로 취약계층 여름 건강 챙겨 서울 성북구 석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저소득 취약계층 220여 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며 여름철 건강 나눔 행사를 열었다.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석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형중)는 8월 8일 오전 11시 석관동 소재 음식점에서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5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 나눔행사’...
  2. 성북구, 9월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운영…40명 선발 성북구가 구민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9월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미취업 구민 40명을 선발한다.성북구에 따르면 이번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총 40시간 일정으로 동대문구 청량리동 소재 교육기관 피노키오활동지원사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장애 분야, 활동지원사 분...
  3. 중랑구, 어르신 이동 지원 `실버카 대여사업` 본격 시작 중랑구가 어르신들의 안전한 외출을 지원하기 위한 실버카 대여사업을 본격화했다.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7월 24일 구청에서 ‘중랑동행 실버카 전달식’을 열고, 고령층 보행 편의를 위한 실버카 대여사업의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전달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사)대한노인회 중랑구지회장, 관내 노인복지관 관..
  4. 성북구 삼선동, 주거 취약가구 대상 ‘방충망 설치 봉사’ 실시 성북구 삼선동 바르게살기위원회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방충망 설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지난 20일, 삼선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전현정) 회원 1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방충망 설치 봉사단을 꾸리고, 관내 주거 취약 가구 3곳을 방문해 창문 방충망을 교체하고 현관문에 새 방충망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연일 이어지는 ..
  5. 소상공인 회복 간담회 시작…“정책은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해결책 돼야”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성실 상환자 우대 정책을 중심으로 금융 안전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위기대응, 폐업·재기 등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총 아홉 차례 열리며, 마지막 열 번째 회의에서는 종합적인 정리가 이뤄질 예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