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찾아가는 공연’ 시리즈로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06 09:19:23

기사수정
  • 아파트 농구장·근린공원·구청 로비 등 생활 공간서 다채로운 공연
  • 클래식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국악 ‘찾아가는 신명마당’ 순회 개최
  • 구립청소년교향악단 구청 로비서 점심시간 연주회 선보여

노원구가 일상 속에서 누구나 가까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 공원, 관공서 등 다양한 공간에서 ‘찾아가는 공연’ 시리즈를 본격 운영한다.

 

노원구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공연.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전문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주민이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찾아가는 공연’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클래식 음악을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아파트 농구장, 단지 내 주차장 등 생활 공간을 무대로 삼는다.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8월 23일 월계동 장석교회를 시작으로 9월 6일 월계동 미륭아파트 농구장, 10월 9일 중계동 주공5단지 주차장, 10월 12일 상계동 금호·한신·신동아 아파트 단지 내 차 없는 거리에서 차례로 열린다.

 

국악 공연 시리즈인 <찾아가는 신명마당>은 전통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 명인이 특별출연하며 흥겨운 농악 가락과 줄타기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10월 25일 당고개 근린공원을 시작으로 비석골, 상계, 중계 근린공원 4개 지역을 순회한다.

 

공연을 통해 주민들은 국악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문화가 일상 곳곳에 자리 잡도록 하는 취지다.

 

이와 함께 노원구는 지난해 3월 문화복합공간으로 재단장한 구청 로비에서 8월 6일 구립청소년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를 개최했다. 34명 단원이 슈만, 비발디, 브루크너의 명곡을 선보이며 민원인과 직원들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는 특별한 장소나 날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려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원구의 이번 ‘찾아가는 공연’ 시리즈는 문화 접근성을 높여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벼락소의 돌다리, 반복되는 훼손의 굴레를 끊으려면 경기 동북부 남양주를 가로지르는 왕숙천과 그 지류인 금곡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맑은 물소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벼락소는 주민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놓인 돌다리는 단순히 하천을 건너는 통로를 넘어, 일대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잇는 ..
  2. 남양주시, 도시 단절 해소할 ‘정약용 공원’ 조성 본격화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철도 위 새로운 도시 공간, 복개 공사..
  3. 남양주시, 2025 정원문화박람회 '정원여행'으로 도심 속 힐링 선사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양주 다산중앙공원에서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여행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아봄', '바라봄', '그려봄'의 3단계 여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약용 실학정신을 담은 �...
  4. 550년 신비의 숲, 단 이틀간 문을 연다… '제20회 광릉숲축제' 개막 550여 년간 보존된 신비로운 숲길이 시민들에게 단 이틀간만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광.
  5. 남양주 초거대 데이터센터, 기회와 딜레마 사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거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추진 중인 2.2기가와트(GW) 규모의 'KDV(Korea Digital Valley)'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본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스톤은 이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