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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치매안심센터에 후원 릴레이…“환자‧가족 부담 줄인다”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05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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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내동 새마을금고, 치매환자 위한 요실금 팬티·위생패드 600개 후원
  • 한국엔테랄푸드, 독거노인 위한 영양음료 100박스 전달
  • 중랑구 “치매 맞춤지원 지속 확대할 것”

중랑구 치매안심센터에 민간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며 치매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있다.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따뜻한 후원 통해 치매환자 생활안정 돕는다.

중랑구에 따르면, 최근 신내동 새마을금고와 한국엔테랄푸드㈜가 각각 후원금과 물품을 기탁하며 치매환자를 위한 돌봄 지원에 힘을 보탰다. 해당 물품은 요실금 팬티와 위생패드, 영양음료 등으로 구성됐으며, 치매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배부되고 있다.

 

신내동 새마을금고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정 기탁했다. 이 후원금은 요실금 팬티 및 위생패드 총 600개(149박스)를 구입하는 데 사용됐으며, 현재 요실금 증상이 있는 저소득 치매환자 가정을 중심으로 배부가 진행 중이다. 센터 관계자는 “기저귀나 패드 같은 조호물품은 매일 필요하지만 정기 구입이 어려운 가정이 많다”며 “이번 후원이 환자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엔테랄푸드㈜는 케어웰 영양음료 100박스를 후원하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식사 섭취가 어려운 치매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이 물품은 중랑구가 지정한 ‘치매안심마을’ 5개 동(신내1동, 중화1·2동, 면목2·4동)에 거주하는 독거 치매환자에게 전달됐다. 치매안심센터 직원과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환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물품을 손수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랑구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민간기업 등이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치매환자를 돌보는 구조다. 실제 해당 마을에서는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부터 치매관리비 지원, 인식표‧배회감지기 보급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따뜻한 후원을 실천해 주신 지역 기관들에 감사드린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랑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검사비 지원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실종예방 인식표 및 지문사전등록 ▲배회감지기 보급 등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운영 중이다.

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가족 단위 돌봄이 불가피한 질환인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한 포괄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돌봄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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