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19일 전북 완주군 전주천 상죽음보 현장에서 민관 합동으로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전주천 작은 보 철거사업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상죽음보
이번 협약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재단법인 숲과나눔, 한국 코카-콜라 유한회사,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공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은 전주천 상죽음보를 철거해 단절된 물길을 잇고 수생태계의 연속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민사회가 제안한 사업을 기업이 후원하고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민관협력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1970년대 중반 설치된 상죽음보는 하천 바닥 유지를 위한 낙차보로, 단면 기준 길이 5.9m, 높이 2.2m 규모다. 철거 사업비는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이 후원하는 약 3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 착공해 4월 완료될 예정이다.
보 철거는 하천의 상·하류를 다시 연결해 수생생물의 이동과 서식공간의 연결성을 회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에서 각 기관은 각자의 역량을 결합해 지역사회가 바라는 하천 변화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한국 코카-콜라는 숲과나눔에 사업비를 후원하고, 숲과나눔은 사업 총괄과 예산 집행을 맡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은 행정적 지원을, 한국환경공단은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민관협력을 통한 하천 자연성 회복의 선도사례로 삼아 향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국민이 바라는 하천의 변화를 기업의 후원과 민관의 협력으로 실현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전주천에서 시작된 물길 회복이 전국의 하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