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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에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 나서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25 09: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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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 약자 이동권 강화 위해 경사로 148개 설치, 올해도 무료 지원 지속
  • 노원역 문화의거리·수락산 디자인거리 중심, 장애인 편의 증진 목표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보행 약자의 이동권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희망하는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미용실 입구에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한 모습.

 

이번 지원사업은 계단이나 단차로 진입이 어려운 휠체어, 유모차 등 보행 약자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법 시행 이전 건축물이나 소규모시설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구는 국비 복권기금 3,300만 원을 확보해 설치 비용 전액을 무료로 지원한다.

 

우선지원대상은 법적 의무가 없는 편의점, 음식점, 카페 등 장애인 이용 빈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시설이며, 노원역 문화의거리와 수락산 디자인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경사로 설치를 추진한다. 다만 건물주나 업소의 설치 의지가 있는 곳도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2021년부터 서울시 시민참여예산과 복권기금으로 총 148개소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지역 내 장애인은 약 2만 6천 명, 장애인 동거가족을 포함하면 약 6만 5천 명에 달하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경사로는 원칙적으로 고정식으로 설치하되, 현장 여건에 따라 이동식 경사로로 설치하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신청은 8월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접수는 서울노원구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유선으로 진행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사로 설치가 이동 약자의 일상에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더할 것”이라며 “가까운 편의점과 카페까지도 장애인 등 모든 주민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1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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