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54.15% 급증하며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입었다.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254% 급증...반도체가 견인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일 공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분석 대상 634사의 매출액은 2천조1천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천552조4천219억원보다 28.8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09조6천29억원에서 388조1천532억원으로 254.15% 늘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94조7천109억원으로 355.58% 증가했다. 순이익은 89조2천391억원에서 386조6천740억원으로 333.30% 급증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06%에서 19.41%로 12.35%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5.75%에서 19.33%로 13.58%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두 회사를 제외한 연결 매출액 증가율은 15.01%, 영업이익 증가율은 75.61%, 순이익 증가율은 119.6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결 매출액은 437조2천700억원으로 전체의 21.86%를 차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380조6천400억원으로 전체의 35.5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연결 기준 20개 업종 가운데 16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개 업종, 순이익은 13개 업종에서 늘었다.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은 582조7천473억원으로 80.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3조5천26억원으로 674.92%, 순이익은 255조7천436억원으로 697.01% 급증했다.
일반서비스 업종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37.04%, 361.07% 늘었다. 화학 업종은 영업이익이 203.76%, 순이익이 432.14% 증가했다.
반면 운송·창고 업종은 영업이익이 17.71%, 순이익이 62.53% 감소했다. 전기·가스 업종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98%, 5.57% 줄었다. 부동산과 종이·목재 업종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천75조2천827억원으로 1분기보다 16.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56% 늘어난 231조9천930억원, 순이익은 73.70% 증가한 245조3천96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 기업 가운데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519사로 전체의 81.86%였다. 439사는 흑자를 이어갔고 80사는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은 115사로 이 가운데 46사가 적자로 돌아섰다.
6월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5천844조9천1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77%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10.52%에서 100.81%로 9.7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업 42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1조1천959억원으로 36.07%, 순이익은 31조9천488억원으로 32.82% 증가했다. 증권업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3.37%, 161.0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은행업은 금융업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후퇴했다. 은행업 영업이익은 5.18%, 순이익은 4.27%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