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하철역서 책 빌린다…양천구, 무인 도서대출 6곳으로 확대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24 08:57:13

기사수정
  • 오목교역·목2동 등 4곳 추가 설치…출퇴근길 독서 환경 조성
  • 점자·음성안내 기능 탑재로 장애인 접근성도 강화
  • 스마트도서관·책가방대출 등 비대면 독서정책도 병행

양천구가 지하철역과 생활거점에 무인 도서예약대출기를 추가 설치해 주민 누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대출할 수 있도록 무인 도서서비스를 확대했다.

 

스마트도서관 기기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있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도서관 운영시간과 관계없이 주민들이 편리하게 책을 대출할 수 있도록 기존 신정네거리역과 목동역 2곳에서 운영하던 ‘무인 도서예약대출 서비스’를 오목교역, 목2동·목3동 주민센터, 공감쉼터 북카페 등 4곳에 추가해 총 6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인 도서예약대출 서비스’는 양천구립도서관 소장 도서를 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사용자가 지정한 무인 대출기에서 도서를 수령·반납하는 방식이다. 대출 권수는 1인당 최대 2권, 대출 기간은 14일이다.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약 53만여 권에 달하는 구립도서관 자료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보다 대출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중심으로 무인 대출기를 배치해 주민들이 출퇴근길에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장애인 접근성도 고려됐다. 현재 목동역 대출기에는 점자 안내, 이어폰잭, 음성안내 스위치 등 장애인 편의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연내 추가 설치된 4곳에도 동일한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양천구는 이번 무인대출 외에도 독서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비대면 독서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양천중앙도서관과 신월3동 경인어린이공원에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관내 다른 공공도서관 도서를 통합 예약해 수령할 수 있는 ‘책가방 대출’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무인 도서 대출 서비스는 일상 속에서 책을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도서관 인프라를 확대해 언제 어디서나 지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성북구 석관동, 삼계탕 나눔으로 취약계층 여름 건강 챙겨 서울 성북구 석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저소득 취약계층 220여 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며 여름철 건강 나눔 행사를 열었다.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석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형중)는 8월 8일 오전 11시 석관동 소재 음식점에서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5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 나눔행사’...
  2. 성북구, 9월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운영…40명 선발 성북구가 구민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9월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미취업 구민 40명을 선발한다.성북구에 따르면 이번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총 40시간 일정으로 동대문구 청량리동 소재 교육기관 피노키오활동지원사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장애 분야, 활동지원사 분...
  3. 중랑구, 어르신 이동 지원 `실버카 대여사업` 본격 시작 중랑구가 어르신들의 안전한 외출을 지원하기 위한 실버카 대여사업을 본격화했다.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7월 24일 구청에서 ‘중랑동행 실버카 전달식’을 열고, 고령층 보행 편의를 위한 실버카 대여사업의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전달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사)대한노인회 중랑구지회장, 관내 노인복지관 관..
  4. 성북구 삼선동, 주거 취약가구 대상 ‘방충망 설치 봉사’ 실시 성북구 삼선동 바르게살기위원회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방충망 설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지난 20일, 삼선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전현정) 회원 1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방충망 설치 봉사단을 꾸리고, 관내 주거 취약 가구 3곳을 방문해 창문 방충망을 교체하고 현관문에 새 방충망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연일 이어지는 ..
  5. 소상공인 회복 간담회 시작…“정책은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해결책 돼야”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성실 상환자 우대 정책을 중심으로 금융 안전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위기대응, 폐업·재기 등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총 아홉 차례 열리며, 마지막 열 번째 회의에서는 종합적인 정리가 이뤄질 예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