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글로벌 흥행작 ‘케데헌’ 등장에 서울한방진흥센터 방문객 급증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21 09:10:29

기사수정
  • 한옥 배경 애니메이션 속 ‘Han의원’, 실제 센터 닮은꼴로 화제
  • 6~7월 방문객 2만 명 육박…서울약령시 관광지로 재조명

서울 동대문구가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글로벌 흥행 애니메이션 ‘케데헌’에 등장한 장소로 주목받으며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약령시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 전경 지난 6월 20일부터 방영된 OTT 영화 ‘케데헌(K-POP DEMON HUNTERS)’은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첫 해외 애니메이션으로, 한국 전통 요소를 적극 활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극 중 주인공인 헌트릭스 멤버들이 루미의 목소리를 치료하기 위해 찾는 ‘Han의원’은 한옥 건축물로 묘사되며 서울한방진흥센터와 유사한 외관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작품 공개 이후 서울한방진흥센터 방문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초만 해도 월 6천7천 명 수준이었던 방문자는 봄철에도 1만 명 안팎이었지만, ‘케데헌’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67월에는 월 1만 5천~2만 명으로 껑충 뛰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전통 한의학 문화를 박물관 전시, 교육, 한방족욕, 약선음식 체험, 한방카페, 한방뷰티 등으로 풀어낸 한방복합문화공간이다. 조선시대 구휼기관인 ‘보제원’ 터에 조성된 이곳은 서울약령시 중심에 위치해 건강식품 쇼핑과 한방 의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현재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 관광지’, 서울관광재단 ‘우수 유니버설 관광지’, 서울시 의료관광협력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예능 ‘런닝맨’, 드라마 ‘우주메리미’, 영화 ‘핸섬가이즈’ 등 방송 촬영지로도 활용돼왔다. 중국 CCTV와 일본 매거진 ‘STORY’ 등 해외 언론의 소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관광객이 늘어나 당황스러울 정도”라며 “이 기회를 통해 몸과 마음에 약이 되는 한방 웰니스 성지로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벼락소의 돌다리, 반복되는 훼손의 굴레를 끊으려면 경기 동북부 남양주를 가로지르는 왕숙천과 그 지류인 금곡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맑은 물소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벼락소는 주민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놓인 돌다리는 단순히 하천을 건너는 통로를 넘어, 일대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잇는 ..
  2. 남양주시, 도시 단절 해소할 ‘정약용 공원’ 조성 본격화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철도 위 새로운 도시 공간, 복개 공사..
  3. 남양주시, 2025 정원문화박람회 '정원여행'으로 도심 속 힐링 선사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양주 다산중앙공원에서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여행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아봄', '바라봄', '그려봄'의 3단계 여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약용 실학정신을 담은 �...
  4. 550년 신비의 숲, 단 이틀간 문을 연다… '제20회 광릉숲축제' 개막 550여 년간 보존된 신비로운 숲길이 시민들에게 단 이틀간만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광.
  5. 남양주 초거대 데이터센터, 기회와 딜레마 사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거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추진 중인 2.2기가와트(GW) 규모의 'KDV(Korea Digital Valley)'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본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스톤은 이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