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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학부모가 만드는 교육프로그램 ‘보석같은 하루’ 운영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18 0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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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로 10년째, 15개교 참여… 학교별 창의 체험 프로그램 진행
  • 학부모가 기획‧운영 주도… 교육공동체로서 성장 발판 마련
  • 오승록 구청장 “아이들의 반짝이는 하루 위해 교육 생태계 뒷받침”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학부모가 기획하고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 ‘보석같은 하루’를 올해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학생들과 `플라스틱 디스크 컬링 게임`을 하고 있다.

‘보석같은 하루’는 지난 2016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대표적 학부모 참여형 교육 사업으로, 학부모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교육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9곳, 중학교 5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15개교가 참여하며, 7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창의 체험 프로그램이 학교별로 펼쳐진다. 신청 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구는 신규 또는 참여 횟수가 2회 이하인 학교를 우선 선정해 더 많은 학교에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각 학교의 특성과 학생들의 눈높이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화랑초는 전통문화를 놀이로 풀어낸 ‘전통문화 올림픽’, ▲신상중학교는 ‘나만의 팔찌 제작’, ▲계상초는 동화 속 장면을 형상화한 과자집 만들기, ▲태랑초는 ‘24절기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보석같은 하루’는 매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으로 자리잡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생활을 꼽자면 ‘보석같은 하루’가 있던 날”이라고 말했고,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노원구는 ‘어린이‧청소년이 경험과 성장으로 자립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학부모 동아리 지원사업’, ‘학부모 아카데미’ 등을 통해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학부모를 교육 주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3년 학부모 지원분과 간담회에서 오승록 구청장이 약속한 ‘동막골 자연휴양림 초청’도 올해 시범 운영 기간 중 실현됐으며, 당시 활동하던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직접 참여했다. 이처럼 학부모들이 스스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연대 활동의 주체로 자리잡고 있음이 확인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학부모가 주체가 되어 아이들과 교감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보석 같은 하루’는 교육 현장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며 “아이들의 반짝이는 하루하루를 위해 앞으로도 학부모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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