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이 지역 사회 내 극심한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남양주9호선비상대책위원회를 필두로 한 5개 시민단체는 2026년 6월 17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다산 진건지구 일각과 유호준 도의원이 주장하는 9호선 추가역사 신설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해당 요구가 정당한 재정적 근거를 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단 하루라도 빠른 개통을 염원해 온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명백한 사업 지연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무책임한 요구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광역교통개선부담금 재원 원칙 강조하며 진건지구 요구 일축
시민단체가 추가역사 신설에 강력히 반대하는 핵심 이유는 재원 조달의 형평성 문제다.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은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사업비의 상당 부분은 왕숙신도시 입주민들이 직접 부담하는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을 기반으로 한다. 성명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추가역사 관련 사전타당성조사는 왕숙첨단산업단지에 한정되어 있으며, 진건지구는 해당 사업에 대한 재정적 기여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다산 진건지구가 아무런 지분도 없는 타 지역 사업에 무임승차하려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확보한 한정된 재원을 기여도가 낮은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행위는 사업의 본질을 뿌리째 흔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왕숙신도시 입주 예정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9호선 연장을 최대 숙원 사업으로 꼽아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추가역사 논의는 사업의 경제성을 떨어뜨리고 전체 공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정치권 행정 개입이 초래할 공기 지연 및 주민 생존권 침해 우려
시민단체는 유호준 경기도의원이 부실시공 방지와 도민 안전을 명분으로 추가역사 신설 논의에 개입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유 의원이 내세우는 안전 논의가 실상은 추가역사 유치를 위한 정략적 도구로 변질되어, 사업 전반의 행정 절차를 마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총연장 17.59km 규모로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을 거쳐 남양주를 잇는 대규모 국가 기반 시설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 단축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한 최우선 과제다.
성명을 발표한 단체들은 수의계약 신속 추진 등 조기 개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에 정치권이 사리사욕을 위해 개통 지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만약 외부의 부당한 개입으로 인해 9호선 연장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경우, 그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여 시민사회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결국 남양주 시민들이 요구하는 최우선 가치는 철저한 안전 시공을 바탕으로 한 적기 개통이며, 이를 저해하는 그 어떤 명분도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 여론의 중론이다. ※ 공동성명서 참여 단체 명단왕숙2신도시총연합회, 왕숙진접오남시민연합, 왕숙진접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