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축하 화분이 나눔으로…보문동, 따뜻한 기부 문화 확산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15 09:32:57

기사수정
  • “받은 축하, 이젠 나눔으로 전합니다”…박미애 동장 화분 기부 화제
  • 보문복지사랑채, 주민 위한 지역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

2025년 7월,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부임한 박미애 신임 보문동장은 부서 이동과 승진을 축하받으며 전달받은 화분을 ‘보문복지사랑채’에 기부하며 의미 있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박미애 보문동장은 최근 부서 이동과 승진을 기념해 동료와 지인들로부터 받은 축하 화분을 ‘보문복지사랑채’에 기부했다. 박 동장은 축하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자 직접 기부를 제안했으며, 이같은 실천이 지역 내 기부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고 있다.


그는 “소중한 축하의 마음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보문동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부된 화분은 보문복지사랑채를 찾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화분이 전달된 ‘보문복지사랑채’는 2023년 3월부터 MG서울미래 새마을금고(이사장 이숙희)의 공간 무상 제공을 통해 조성된 지역 복지 거점 공간이다. 성북구 보문로13길 20에 위치한 이 공간은 보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근무조를 편성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 중심의 복지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문복지사랑채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넘어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참여형 복지공간’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해 나눔 냉장고와 나눔 옷장을 통해 식료품과 의류를 지원하고 있으며,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교실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번 박 동장의 기부 사례는 공무원이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한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보문동 사례는 축하의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에 실질적 가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기부문화 확산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벼락소의 돌다리, 반복되는 훼손의 굴레를 끊으려면 경기 동북부 남양주를 가로지르는 왕숙천과 그 지류인 금곡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맑은 물소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벼락소는 주민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놓인 돌다리는 단순히 하천을 건너는 통로를 넘어, 일대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잇는 ..
  2. 남양주시, 도시 단절 해소할 ‘정약용 공원’ 조성 본격화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철도 위 새로운 도시 공간, 복개 공사..
  3. 남양주시, 2025 정원문화박람회 '정원여행'으로 도심 속 힐링 선사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양주 다산중앙공원에서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여행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아봄', '바라봄', '그려봄'의 3단계 여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약용 실학정신을 담은 �...
  4. 550년 신비의 숲, 단 이틀간 문을 연다… '제20회 광릉숲축제' 개막 550여 년간 보존된 신비로운 숲길이 시민들에게 단 이틀간만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광.
  5. 남양주 초거대 데이터센터, 기회와 딜레마 사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거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추진 중인 2.2기가와트(GW) 규모의 'KDV(Korea Digital Valley)'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본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스톤은 이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