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행정구역 개편 연구용역 착수(제공: 남양주시청)남양주시가 인구 100만 특례시라는 원대한 목표를 현실로 옮기기 위해 도시의 근간인 행정 지도를 전면 재설계한다. 시는 8일 시청에서 행정구역 개편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왕숙·진접 개발 등 급격한 도시 팽창에 걸맞은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경계 조정을 넘어, 급성장하는 도시 외형에 부합하는 전략적 기반을 구축하려는 포석이다. 현재 남양주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용역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성장과 체계의 불일치 해소, 왕숙·진접 개발 대응에 역량 집중
남양주 행정구역 개편의 핵심은 도시의 외형적 성장과 행정 서비스의 내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간극을 메우는 데 있다. 현재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와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구 지형이 급격히 재편되는 중이다.
특히 화도읍, 진접읍과 다산1동 등 일부 지역은 인구가 8만 명에서 11만 명에 육박하며 이미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의 행정 부하를 감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왕숙·진접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경로를 정밀 분석한다. 생활권과 행정권이 어긋나는 지점을 파악해 합리적인 행정구역 조정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도시 팽창에 따른 행정 서비스 지연이나 주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변화한 인구 밀도와 교통망을 반영한 새로운 행정 경계 설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단순히 선을 긋는 작업을 넘어, 도시의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혈관을 재배치하는 과정과 같다.
일반구 전환과 특례시 위상 강화, 주민 중심의 거버넌스 구축
이번 연구의 또 다른 핵심 과제는 일반구 전환 가능성을 포함한 중장기적 행정 체계의 확립이다. 100만 특례시 진입을 앞둔 남양주로서는 기존 행정 체계만으로 주민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경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이지은 박사는 보고회에서 행정동 조정과 책임읍면동제 운영, 일반구 전환 가능성, 행정구역 경계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화도읍과 다산1동, 진접읍, 별내동 등 인구 과대 지역의 분리·신설 가능성을 중점 분석한다. 또한 왕숙신도시와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 개발지역의 행정구역 조정 필요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왕숙신도시와 진접2지구 등 신규 주거 단지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기존 행정 시스템은 과부하 상태에 빠질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일반구 설치를 포함한 다양한 개편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이를 뒷받침할 주민 의견 수렴과 갈등 관리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김상수 남양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연구가 도시의 균형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대한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실효성 있는 행정체계 개편을 통해 100만 특례시의 기틀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