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사진 제공
남양주시가 고물가 시대의 핵심 요인인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하여 서민 가계의 주름살을 펴기 위한 대대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27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시민 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점에 있다. 남양주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를 가동하는 동시에, 565명에 달하는 대규모 자원봉사자 군단을 현장에 배치하여 민생 안정을 위한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의 실핏줄이 된 자원봉사자, 행정 공백 메우는 인간 가교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565명의 자원봉사자는 단순한 보조 인력을 넘어, 행정과 시민을 잇는 따뜻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신청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질서 유지에 힘쓰는 것은 물론, 디지털 기기 활용에 서툰 고령자나 정보 취약계층의 신청서 작성을 세밀하게 돕고 있다.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은 행정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지 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청 절차를 안내받은 한 시민은 관공서 문턱이 높게만 느껴졌는데 이웃 같은 봉사자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마음이 놓인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고유가로 인해 위축된 지역 사회에 서로 돕는 공동체 의식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소외 없는 분배를 위한 세밀한 안전망, 민관 협력의 미래
남양주시는 거동이 불편하여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요양시설 입소자 등 이동이 제한된 취약계층을 위해 자원봉사자와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서류 접수와 이동을 지원한다.
이는 단 한 명의 시민도 지원 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원 규모는 기초생활수급자 1인당 55만 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1인당 45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다음 달 8일까지 1차 신청이 진행된다.
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예외 사례에 대해서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이의신청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검토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행정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낸 협력형 복지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손을 맞잡은 복지 행정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기후 위기와 대외 경제 불안 속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가야 할 민생 복지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