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포구, 스마트팜 수확물 ‘효도밥상’에 제공…세대 잇는 건강한 먹거리 실천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10 09:55:42

기사수정
  • 구청사 내 스마트팜 수확 상추, 75세 이상 어르신 식단에 첫 활용
  • 잔류농약·중금속 검사로 안전성 확보…복지·교육 연계 모델로 주목
  •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친환경 미래농업 교육 공간으로 확대 운영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지난 8일, 구청사 1층 유휴공간에 조성한 ‘스마트팜’에서 직접 수확한 유럽 상추 품종 ‘버터헤드’를 관내 복지사업인 ‘효도밥상’의 식재료로 활용하며 지역 내 세대 간 상생을 실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어린이들이 청사 내 스마트팜 채소를 관찰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미래형 농업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마포구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구청사 내 약 10㎡ 규모 공간을 활용해 수경재배 기반의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재배시설을 넘어 주민 참여형 교육·체험장으로도 활용되며, 친환경 도시농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관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스마트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모종 심기부터 수확, 요리 활동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환경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현재 스마트팜에서는 상추, 루꼴라, 바질 등 엽채류를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이번에 수확된 상추는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효도밥상’에 식재료로 제공됐다. 수확물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 검사를 통과해 안전성과 품질을 입증받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청사에서 직접 기른 신선한 채소가 어르신 식단에 오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강한 먹거리 제공은 물론,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통합형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벼락소의 돌다리, 반복되는 훼손의 굴레를 끊으려면 경기 동북부 남양주를 가로지르는 왕숙천과 그 지류인 금곡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맑은 물소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벼락소는 주민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놓인 돌다리는 단순히 하천을 건너는 통로를 넘어, 일대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잇는 ..
  2. 남양주시, 도시 단절 해소할 ‘정약용 공원’ 조성 본격화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철도 위 새로운 도시 공간, 복개 공사..
  3. 남양주시, 2025 정원문화박람회 '정원여행'으로 도심 속 힐링 선사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양주 다산중앙공원에서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여행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아봄', '바라봄', '그려봄'의 3단계 여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약용 실학정신을 담은 �...
  4. 550년 신비의 숲, 단 이틀간 문을 연다… '제20회 광릉숲축제' 개막 550여 년간 보존된 신비로운 숲길이 시민들에게 단 이틀간만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광.
  5. 남양주 초거대 데이터센터, 기회와 딜레마 사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거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추진 중인 2.2기가와트(GW) 규모의 'KDV(Korea Digital Valley)'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본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스톤은 이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