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 도전을 선언한 유호준 경기도의원 예비후보가 4월 15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대중재단 청년위원회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 유 후보는 남양주 다산동과 양정동을 비롯한 경기 동북부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일 혁신적인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유 후보는 산업, 주거, 복지, 교통을 아우르는 이번 제안을 통해 단순한 지역 민원 해결을 넘어 경기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전달받은 정책 제안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도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화답을 내놓았다.
에너지의 선순환으로 싹틔우는 스마트팜 클러스터의 혁신
유호준 후보가 제시한 정책의 핵심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새로운 생명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에너지 선순환 구조에 있다. 그는 남양주시 양정동에 건립 예정인 소각장과 지역 곳곳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에 주목했다.
기술의 부산물로 치부되던 열기를 활용해 스마트팜 클러스터 연구 및 실증단지를 조성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고비용 냉난방 문제로 고통받는 온실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스마트팜 클러스터 구상은 단순한 농업 진흥에 그치지 않는다. 유 후보는 기존 왕숙신도시 부지와 조안면 일대의 농업 생산망을 연계함으로써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산업이 결합한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가운 기계와 뜨거운 폐열이 만나 녹색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이 비전은 미래형 도시가 지향해야 할 자원 효율성의 전형을 보여준다.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자원의 가치를 재해석한 유 후보의 정책 제안서는 경기 동북부의 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릴 설계도로 평가받는다.
주거의 권리와 생명의 요람을 잇는 저탄소 녹색 교통망의 혈맥
도시의 외형적 성장만큼이나 내실 있는 주거 복지와 복지 안전망 구축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유 후보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의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고,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거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높은 분양가와 대출 규제의 문턱 앞에서 좌절하는 서민들에게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삶의 터전이 흔들리지 않아야 시민의 미래도 담보될 수 있다는 중립적 언론인으로서의 시각에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대목이다.
나아가 유 후보는 경기 북부의 열악한 의료 복지 현실을 짚으며 남양주 공공산후조리원 신설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포천과 여주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공공 서비스의 혜택을 다산, 양정, 왕숙 등 신도시 벨트로 확장해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는 생명의 요람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복지 안전망은 6호선과 9호선, 그리고 GTX로 연결되는 저탄소 녹색 교통망의 확충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신도시의 급증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는 도시의 혈맥을 뚫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청년 정치인의 패기와 현직 의원의 노련함이 묻어난 유 후보의 이번 제안은 추미애 후보에게 전달되어 경기도의 미래 정책 기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혁신 기술과 인간 중심의 복지가 결합한 이번 정책들이 실제 도정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