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자산과 자연유산을 앞세워 전국적인 축제 홍보전에 나선다.
남양주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회 대한민국 축제 엑스포에 참가하여 다산정약용문화제와 광릉숲축제를 중심으로 시의 우수한 문화적 경쟁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참가는 남양주시 축제 브랜드의 위상을 정립하고, 다가올 가을 축제 시즌에 맞춰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40년의 철학을 잇다, 실사구시 정신의 현대적 계승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다산정약용문화제는 남양주시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역사 축제다.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정약용 선생의 철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축제는, 과거 조선의 문치주의가 지향했던 학문적 엄숙함을 넘어 시민들이 몸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진화했다.
과거 성균관 유생들이 학문을 닦던 모습을 재현하는 유생복 체험은 단순한 복식 체험을 넘어 선조들의 의관정제와 선비 정신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남양주시는 이번 엑스포 홍보 부스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포토존 운영을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기업 및 지자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담회도 병행한다.
이는 다산 선생이 강조했던 실사구시 정신을 행정적 측면에서 구현하는 것으로, 문화적 가치를 실질적인 경제적 교류로 연결하려는 시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10월 17일부터 이틀간 정약용 유적지 일대에서 펼쳐질 본 행사는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재미를 결합하여 문화 도시 남양주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명의 보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묻다
역사 축제가 인문학적 소양을 채워준다면, 광릉숲축제는 생태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자연 친화형 축제의 정점을 보여준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은 조선 시대부터 왕실이 엄격하게 관리해온 금원이자 생태계의 보고다.
과거 왕릉을 수호하기 위해 숲을 보존했던 선조들의 지혜는 오늘날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적 가치를 지키는 보편적 가치로 이어진다.
남양주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환경과 공존하는 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자연 속에서의 진정한 휴식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남양주만의 매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21회 광릉숲축제는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숲의 원형을 그대로 느끼는 데 집중한다. 이는 축제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유산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계기가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남양주시가 보유한 유서 깊은 역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축제가 어우러진 남양주의 가을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