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갈 마을공동체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일 2026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선정된 44개 공동체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마을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총 2억 2,4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공동체 자립 기반 구축
남양주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공동체의 역량과 성장 단계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하여 선정했다. 초기 진입 단계인 씨앗 단계 26개소, 도약기인 줄기 단계 12개소, 안정기에 접어든 열매 단계 6개소를 각각 선발하여 지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원 규모 역시 단계별로 차등을 두어 씨앗 단계는 개소당 400만 원, 줄기 단계는 600만 원, 열매 단계는 800만 원을 지급한다.
이러한 단계별 지원 체계는 마을공동체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된다. 선정된 각 공동체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 자신들이 수립한 사업 계획에 따라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는 단순히 예산을 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공동체가 지향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밀착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돌봄과 정체성 확립 등 4대 중점 분야 활동 전개
올해 남양주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핵심은 지역 밀착형 사회 문제 해결에 있다. 선정된 공동체들은 나눔 활동, 정약용 활동, 마을돌봄 활동, 자율주제 활동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서 활동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올해 신설된 마을돌봄 활동이다.
이는 현대 사회의 고립 문제를 이웃 간의 서로 돌봄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시의 대표적인 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약용 활동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자율주제 활동을 통해서는 주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 사항을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학습하게 된다.
시는 사업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보조금 회계 교육을 실시하며, 줄기와 열매 단계 공동체에는 사회적 경제 전환 교육을 제공해 공익적 수익 모델 창출 가능성까지 타진할 계획이다.
남양주시 자치협력과 관계자는 주민 참여는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이번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남양주 전역에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