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인구 1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시민들의 의료 자치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남양주시는 27일 시청 여유당에서 중앙대학교의료원,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과 함께 남양주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진접읍 신도시 일원에 1,0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2028년 말까지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시는 관내에서 치료와 회복, 돌봄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중증 질환 원거리 이동 불편 해소, 지역 완결형 의료 시대 개막
그동안 남양주 시민들은 중증 질환이나 난치병 치료를 위해 서울 등 타 지역의 대형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남양주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은 이러한 의료 공백을 메우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체계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8년 말에는 남양주에서도 상급종합병원에 준하는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적인 치료부터 재활, 돌봄까지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지향한다.
상급종합병원급의 전문 의료 인프라와 혁신형 공공의료원이 조화를 이루어,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만성 질환 관리 및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함과 동시에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관·학 협력의 결정체, 첨단 의료 인프라와 행정 지원의 만남
이번 복합의료타운 조성은 지자체와 대학병원, 그리고 지역 거점 병원이 손을 잡은 민·관·학 협업 모델의 전형을 보여준다.
현대병원은 병원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와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중앙대학교의료원은 그간 쌓아온 병원 운영 비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 체계를 이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철희 중앙대학교의료원장은 광명병원 개원 당시의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병원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남양주시는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행정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협약을 남양주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패스트 트랙(Fast-Track)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현대병원 역시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연구 시설과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1,000병상 종합병원으로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대의료원과의 공동 연구 및 의료진 교환 프로그램은 향후 남양주 지역의 의료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