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도내 사회적경제조직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민간 유통 시장에서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제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이 시장의 냉혹한 평가 속에서도 독자적인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중심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는 제품 디자인 리뉴얼과 기능 개선은 물론, 시장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대중적인 상품성으로 치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디자인부터 컨설팅까지, 시장 맞춤형 옷을 입는 사회적 가치
사회적경제조직이 직면한 가장 큰 벽은 좋은 취지에 걸맞은 상품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이번 제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예비 및 인증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 전반을 아우른다. 도는 크게 제품 개발 분야 3곳과 제품 개선 분야 7곳으로 나누어 총 1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제품 고도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사업비로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이 지원된다. 단순히 자금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진단과 개선 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제품의 완성도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포장 디자인 개선이나 브랜드 리뉴얼 등 소비자의 시각적 선택을 좌우하는 요소들을 강화하여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진입을 위한 단단한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사회적 가치라는 보이지 않는 자산을 눈에 보이는 경쟁력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실질적 매출 성과로 증명된 판로 확대의 힘
이러한 지원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했던 8개 사는 11번가와 G마켓 등 국내 주요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에 성공적으로 입점하며 총 9억 8,0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제품이 적절한 개선 과정과 유통 경로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민간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제품 경쟁력 확보가 곧 판로 확대와 직결된다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한 셈이다.
송은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사회적경제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기업 제품의 가치를 높여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5월 30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경제조직이 공공 시장의 울타리를 넘어 민간 시장이라는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