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광둥성 및 장쑤성과의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청소년 문화 브리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도내 청소년 55명과 교류 협력 학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연령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선발된 인원은 오는 5월과 6월 중국 현지를 방문해 수업 참관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경기도는 항공비와 숙박비를 포함한 프로그램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며 청소년들이 비용 부담 없이 세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0년 협력의 결실로 피어난 청소년 외교의 장
이번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지방 정부 간 외교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경기도는 1996년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광둥성과 우호 협력을 체결한 이후, 2004년부터 꾸준히 청소년 교류를 이어오며 양국 차세대 지도자들의 우호 증진을 도모해 왔다.
특히 지난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장쑤성을 방문해 신창싱 당서기와 면담하며 청소년 상호 방문 활성화에 합의한 것은 이번 사업이 확대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장쑤성은 2024년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역으로, 난징과 쑤저우 등 풍부한 역사적 자산을 보유한 도시다.
경기도는 기존의 광둥성 교류에 이어 장쑤성까지 협력 범위를 넓힘으로써 도내 청소년들이 중국의 경제 중심지와 역사 문화 요충지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지방 자치 단체 차원의 교류는 국가 간의 경직된 외교 관계를 넘어 실질적이고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민간 외교의 핵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액 지원으로 실현하는 글로벌 역량 육성의 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현지 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밀착형 교류로 구성된다. 고등학교 연령대 청소년 33명은 5월 중 광둥성을 방문하며, 중학교 연령대 청소년 22명은 6월 중 장쑤성으로 향한다.
학생들은 현지 또래들과 함께 교실에서 호흡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10월에는 중국 청소년들이 경기도를 방문하는 초청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 도내 학교 현장에서도 상호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릴 전망이다.
경기도는 사회적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청소년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참가비 전액 지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여건이 국제 경험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려는 도의 복지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 국제교류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청소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청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 인원이 확정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청소년 개개인의 성장을 넘어 장기적으로 한중 양국의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인적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