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북구 장위1동, 1인 가구 고립 해소 위한 관계망 프로그램 성료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9-22 09:09:57

기사수정
  • ‘혼자라면 외로워, 함께라면 즐거워’ 6회 진행
  • 건강·요리·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웃과 유대 강화
  • “사회적 고립 없는 건강한 마을 공동체 만들 것”

서울 성북구 장위1동 주민센터가 1인 가구의 고립과 사회적 고독 문제 해소를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성북구 장위1동, 1인가구 고립 해소 위한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 운영.

이번 프로그램은 ‘혼자라면 외로워, 함께라면 즐거워’를 주제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운영으로 점차 장위1동만의 특화 복지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참여 대상은 지역 내 1인 가구와 고독사 위험군 어르신들이었다.

 

주민센터는 전문 운동치료사와 함께하는 건강 운동, 직접 참여하는 요리 실습, 목재 수납함 제작, 영화 관람 후 소감 나누기,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이 새로운 경험과 관계 형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요리 실습 시간에는 70세가 넘은 한 남성 참가자가 “살면서 처음으로 양파를 까본다”며 물안경까지 준비해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새로운 활동을 하니 오랜만에 웃었고, 이웃과 금세 친해졌다”고 소감을 밝혀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외로움과 단절감이 줄었고, 이웃과 소통이 자연스러워졌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되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깊게 형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상희 장위1동 동장은 “고독사 위험 1인가구 주민들이 건강·취미·정서적 측면에서 힘을 얻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임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우리 동만의 차별화된 특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고립 없는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위1동 주민센터는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벼락소의 돌다리, 반복되는 훼손의 굴레를 끊으려면 경기 동북부 남양주를 가로지르는 왕숙천과 그 지류인 금곡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맑은 물소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벼락소는 주민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놓인 돌다리는 단순히 하천을 건너는 통로를 넘어, 일대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잇는 ..
  2. 남양주시, 도시 단절 해소할 ‘정약용 공원’ 조성 본격화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철도 위 새로운 도시 공간, 복개 공사..
  3. 남양주시, 2025 정원문화박람회 '정원여행'으로 도심 속 힐링 선사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양주 다산중앙공원에서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여행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아봄', '바라봄', '그려봄'의 3단계 여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약용 실학정신을 담은 �...
  4. 550년 신비의 숲, 단 이틀간 문을 연다… '제20회 광릉숲축제' 개막 550여 년간 보존된 신비로운 숲길이 시민들에게 단 이틀간만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광.
  5. 남양주 초거대 데이터센터, 기회와 딜레마 사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거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추진 중인 2.2기가와트(GW) 규모의 'KDV(Korea Digital Valley)'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본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스톤은 이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