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양정역 복개 공사
현재 진행 중인 복개 공사 현장은 밤늦은 시간까지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철로 위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일렬로 놓여 있는 모습이다.
이 구조물들은 철도를 덮어 그 위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한 핵심 요소로, 고도의 정밀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남양주시와 국가철도공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열차가 운행되는 선로 위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개 공사는 다산신도시 1동과 2동 사이를 가로막았던 철도를 터널형 구조로 개량해, 도시의 남북을 잇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복개 공정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양주 도심 연결 입체 복합공원 조감도
복개 공사가 완료되면, 그 위에는 5만 8천㎡ 규모의 대규모 입체 복합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조감도에 따르면 이 공원은 드넓은 녹지 공간과 함께 다양한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형태로 계획되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실내 공원이다.
이는 국내 지상 공원 중 유일하게 시도되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휴식과 여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원에는 인근의 정약용 도서관과 연계한 교육 및 학습 공간이 마련되고,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인프라 역시 구축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이 공원을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철도로 인해 단절되었던 도시를 문화와 공원, 주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연결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화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약용 공원 조성 공사는 내년 하반기 착공하여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