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민선 9기 출범 100여 일 만에 4대 구정목표와 65개 공약을 확정하고 본격 실행에 들어갔다.
영등포구청 전경.
영등포구는 `천하제일 영등포`를 비전으로 내건 민선 9기의 4대 구정목표와 65개 공약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4대 목표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모두의 공평한 기회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 ▲미래지향적 구정 혁신이다.
구는 출범 직후 1호 결재로 `헌법도시 선언`을 통해 구민 주권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이후 구청장 직통 소통폰을 개통해 지금까지 2,439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병무청역 인근 지역주택조합 문제와 관련해 조합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간담회를 직접 열었다. 오는 11월에는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100일간 인프라 조성도 병행했다.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착공, 영등포 제3스포츠센터 개관, 장애인 일자리 창출형 카페 조성 등이 이뤄졌다. 성매매 집결지 해소 사업도 추진했다. 합계출산율 1.0 달성을 위한 저출산 극복 TF와 정비사업 신속추진지원단도 가동했다.
광역 현안에서는 데이터센터 난립 제동을 위한 제도 개선을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에 건의해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GTX 노선 조정·철도 지하화·신안산선 개통 지원 등을 중앙 정부에 요청했다.
구정목표별 주요 공약을 보면, `인간의 존엄과 가치` 분야에서는 합계출산율 1.0 프로젝트와 다문화 사회통합, 도림천·안양천 체육문화공원 접근성 개선을 추진한다. `모두의 공평한 기회` 분야에서는 기초사고능력 향상 교육과 집현전 프로그램으로 교육 격차를 줄이고, K-컬처 문화벨트 조성과 천하제일 창업도시 조성 등으로 경제 기회를 넓힌다.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서는 구민이 직접 지역 의제를 제안·토론해 정책으로 만드는 민주주의 축제 `민회`를 개최하고, 주민자치·주민참여예산 제도도 활성화한다. `미래지향적 구정 혁신` 분야에서는 신속한 도시정비와 철도 확충·대중교통 개선을 통해 이동권 보장에 집중한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결국 소통이 답이다. 영등포의 주인은 구민이고, 구청장은 일꾼"이라며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듣고 그 뜻을 구정에 반영해 천하제일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