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방 국립대병원 누적 금융부채 1조 5천억 원 돌파
  • 취재팀 기자
  • 등록 2026-10-04 18:22:32

기사수정
  • 의정갈등 및 경영 악화로 재정난 심화… 이자 비용으로만 매년 수백억 원 유출
  • 소병훈 의원, 저리 대환대출 및 국고지원 비율 상향 등 긴급 재정 지원 촉구

지방 국립대병원들이 장기화한 의정갈등과 경영 악화 여파로 누적 금융부채 1조 5천억 원을 넘어서며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지방 국립대병원 누적 금융부채 1조 5천억 원 돌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 갑)은 3일, 전국 9개 주요 국립대병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날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9개 주요 국립대병원의 누적 금융부채는 총 1조 5,824억 원에 달한다. 각 병원은 경영 정상화는커녕 매년 수십억 원에서 100억 원 이상의 이자 비용을 부담하며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병원별 누적 금융부채는 경상국립대병원이 3,39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대병원 3,215억 원, 경북대병원 2,126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대병원 1,440억 원, 충북대병원 1,411억 원, 전북대병원 1,367억 원, 제주대병원 1,365억 원, 부산대병원 1,235억 원, 전남대병원 273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대병원은 2023년 778억 원이던 부채가 올해 7월 1,365억 원으로 3년 만에 75% 급증하며 재정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부채의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 충북대병원은 전체 차입금의 59%인 832억 원을 마이너스 통장에 의존하고 있으며, 강원대병원은 부채의 86%인 1,240억 원이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으로 구성돼 있다.

 

현행 제도상 국립대병원의 진료 시설과 의료장비 교체 시 국고지원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를 병원이 자체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병훈 의원은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의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할 국립대병원들이 수천억 원대 빚더미에 앉아 매년 수십억 원에서 백억 원대 이자를 내느라 고사 직전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이어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조속히 신설해 운영자금 차입금에 대한 저리 대환대출 및 이자 비용 지원을 실시하고, 진료 시설 및 첨단장비 확충 시 국고지원 비율을 현행 25%에서 대폭 상향하는 등 실효성 있는 긴급 재정 처방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5공구 유찰 이어 LH 102억까지 지연…9호선 2031년 개통 짙은 먹구름 강동하남남양주선(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의 2031년 개통 목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경기도 구간 2·5공구가 반복 유찰로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사업비로 예정됐던 LH 부담금 102억5500만원까지 지급이 늦어지면서 일정 부담이 한층 커졌다.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남...
  2. 9호선 2·5공구 왜 결정 못 하나…경기도, 공개석상서 말하기 '민감' 강동하남남양주선(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2·5공구 사업자 선정이 장기간 표류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좀 민감한 부분들이 있다”고 밝힌 사실이 확인됐다.남양주데일리가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이대한 의원은...
  3. 산후조리비 이어 가족돌봄수당도 축소…남양주 신규접수 중단 남양주시가 올해 처음 참여한 ‘경기도 가족돌봄수당’의 신규 신청이 중단됐다. 경기민원24 신청화면에는 남양주를 비롯해 안양·하남·광명·의왕·용인·파주·구리·안성·양평·군포·양주·동두천 등 13개 시·군이 ‘신규 접수중단 시군’으로 표시돼 있다.가족돌봄수당..
  4. 박홍근 장관 “정책은 발표가 아닌 시작,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기획예산처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홍근 장관 주재로 제9차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발표한 주요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과 현안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박홍근 장관은 회의에 앞서 `27년 정부 예산안 마련과 미래대응기금 신설 등 주요 정책 추진에 힘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서기관들에게 .
  5.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안전한마당’ 참석해 재난현장 의인 표창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서울안전한마당 안전다짐식`에 참석해 일상 속 위급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의인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날 오 시장은 재난 현장에서 용감한 대처를 보여준 의인 3명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수상자는 차량 화재를 조기 진압한 정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