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법 사이트 주소 바꿔치기 기승…최근 3년여간 1만 6천 건 심의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9-28 10:30:55

기사수정
  • 저작권 침해 사이트 차단 건수 중 67%가 반복적 대체 사이트 운영
  • 황정아 의원, `수사 의뢰 및 플랫폼 협력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시급`

불법 웹툰 및 영상 사이트들이 접속 차단 조치에도 주소만 변경해 운영을 지속하면서, 최근 3년여간 이와 관련된 심의 건수가 1만 6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사이트 주소 바꿔치기 기승...최근 3년여간 1만 6천 건 심의

27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을)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6일(8월 기준)까지 저작권 침해 정보에 대한 접속 차단 시정 요구는 총 2만 4,29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소 변경이나 대체 사이트 개설로 인한 반복 심의 및 시정 요구는 1만 6,390건으로 전체의 약 67.5%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6,236건, 2024년 5,771건, 2025년 1,877건, 올해 8월까지 2,506건이 발생했다.

 

반복 차단 상위 사이트를 살펴보면 `후후티비`가 205회로 가장 많았으며, `아지툰` 146회, `뉴토끼` 137회, `티비위키`와 `티비착`이 각 117회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티비위키 82회, 뉴토끼 45회 등 주소 바꿔치기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용자들이 검색 엔진을 통해 불법 사이트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구글에서 주요 불법 사이트명을 검색하면 접속 차단 조치 이후에도 여전히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접속 차단을 의결한 후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등에게 차단 목록을 제공하고 있으나,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거나 관계기관에 자료를 제공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이에 대해 황정아 의원은 "불법 저작물 사이트를 수백 번 적발하고 차단해도 검색 한 번으로 다시 찾아갈 수 있다면, K-콘텐츠 생태계와 창작자의 피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지키고, 주소를 바꿔 가며 단속을 비웃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의원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직접 수사 의뢰에 나서는 것은 기본이고, 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침해 및 대체 사이트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검색 노출 제한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재정 비상’ 한 달…농어민 지원 줄고 산후조리비 종료에 반발 경기도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지 한 달여 만에 도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지원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청년·환경·귀농농어민에게 지급하던 기회소득은 하반기부터 월 15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었고, 출생아 1명당 50만원을 지급하던 경기도 산후조리비는 이달 말 신청을 끝으로 종료된다. 남양주시민도 두 정책...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각지대 발굴이 복지의 핵심… 현장 사회복지인 지킬 것`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원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지사는 1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이 자리에서 추 지사는 `사회복지인 여러분.
  3. 최민희 ‘불금민생단’ 출범, 현장민원 챙기며 “민생 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민희 국회의원(남양주갑)이 매주 금요일 민생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불금민생단’을 발족하고 현장민원 챙기기에 나섰다.
  4. 2026년 9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9월 7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조사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8% 상승했고, 전세가격지수는 0.10% 상승을 기록했다.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은 0.16%, 서울은 0.20%, 지방은 0.01%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 매물이 나오며 하락 거래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선.
  5.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026 학부모와 함께하는 경청·동행 콘서트`서 학부모 소통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과 9일 아트팩토리 참기름 강화와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2026 학부모와 함께하는 경청·동행 콘서트`에서 학부모 150여 명과 자녀의 마음건강과 사회정서역량을 주제로 소통했다.이번 행사는 인천형 사회정서학습(SEL)의 가정 연계를 강화하고 학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관계 형성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