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차량기지 자리에 들어설 디지털바이오 산업단지를 앞두고, 서울 노원구에서 대학·연구기관·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11일 서준오 노원구청장이 서울시 G3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노원구청 옥상에서 S-DBC 부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노원구(구청장 서준오)는 서울테크노파크와 함께 오는 30일 `제1회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노원포럼`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S-DBC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약 25만㎡에 조성되는 디지털바이오 산업단지로, 강북권에서 가장 큰 규모다. 서울시 `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구는 2027년 창동차량기지 철거가 시작되면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럼에는 바이오 전공 교수와 대학(원)생, 서울테크노파크,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회 관계자가 참석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1부는 사업 소개, 특강, 발제, 패널토론으로 구성되고, 2부에서는 참석자 네트워킹 간담회가 이어진다.
특강 연사는 길영준 휴이노 대표다. 길 대표는 국내 첫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워치를 개발했고, 2025 의료기기 어워즈를 받았다. 이날 특강에서는 `휴이노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창업부터 성장까지의 경험을 들려준다.
발제에서는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의 산학연 협력 사례를 노원에 적용하는 방안을 다룬다. 홍릉특구 창업학교 교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지낸 정기택 경희대 교수가 홍릉의 협력 경험과 성과를 소개한다.
김환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노원권 대학들이 캠퍼스를 함께 쓰는 `공유형 오픈캠퍼스` 구축 방안을 발표한다.
패널토론 의제는 세 가지다. 공유형 오픈캠퍼스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하는 방안, 대학 연구역량과 기업 기술수요를 연결하는 협력체계, 대학·연구기관 참여를 뒷받침할 공간과 운영 방식이다.
구는 지역 대학·병원·연구기관이 가진 연구·임상 역량을 디지털바이오 중심으로 묶을 계획이다. 대학 간 인적·교육 자원 교류를 넓히고, 기업과 연계한 공동교육·인재양성 체계도 S-DBC 조성에 앞서 갖춘다는 구상이다.
포럼 논의 내용은 10월 중 보고서로 발간된다. 구와 서울테크노파크는 앞으로 포럼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S-DBC는 노원의 100년 미래를 여는 핵심 사업이자 서울 동북권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미래 전략"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노원만의 경쟁력을 갖춘 산학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