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와 보행자의 충돌 우려가 이어지자, 서울 송파구 위례 트랜짓몰 800m 구간에서 킥보드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송파구 킥보드 없는 거리 안내 활동 현장.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오는 30일부터 위례동주민센터에서 위례중앙푸르지오까지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일상적인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보행자와 부딪히는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도로교통공단 집계에 따르면 2024년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교통사고는 2232건이다. 이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2486명이 다쳤다.
이번 지정은 구의 요청에서 출발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위례 트램로 인근 보행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위례 트랜짓몰 보행로가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 올해 6~7월 진행한 주민 의견조사에서는 응답자 모두가 지정에 찬성했다.
위례 트랜짓몰은 상가와 공동주택이 몰려 있어 걷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구는 위례선 트램이 개통하면 이 일대 유동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 금지 대상은 전동킥보드와 전동이륜평행차, 페달 없이 전동기 동력만으로 달리는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전반이다. 금지 시간은 따로 정하지 않고 하루 종일 적용된다.
금지 구간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 적발되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5점을 받는다.
이에 따라 구는 바뀐 규정을 모른 채 범칙금을 무는 주민이 없도록 시행 전부터 안내에 나섰다. 이달 7일부터 트랜짓몰 일대에 현수막과 가로등 배너를 내걸었고, 하교·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현장 홍보를 벌이고 있다.
현장 안내는 시행일인 30일부터 10월 말까지 모두 6차례 이어진다. 통행 금지 구간과 이용 수칙은 송파소식지와 구 누리집, 스마트서울맵으로도 알리고, 인근 학교에도 따로 안내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권을 보장하는 것은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새로운 통행규정도 충분히 알려 주민들이 불편이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