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상벨 눌러보니 소리 작아…중구·경찰·소방, 추석 앞 첫 합동 안전점검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9-23 10:20:01

기사수정
  • 신당동 개미골목·시장 합동 점검
  • 비상벨 음량 등 개선 요청
  • 연휴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중구청장과 관할 경찰서장·소방서장이 처음으로 같은 골목을 함께 걸으며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중구청장과 중구소방서장.서울 중구는 중부경찰서·중부소방서와 함께 신당동 개미골목과 신중앙시장 일대에서 첫 합동 특별방범진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경찰이 제안한 `서울안전 Re-디자인 데이`와 연계해 추진됐다. 명절 전에 지역 안의 안전 취약요인을 미리 찾고,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를 바로 개선하자는 취지다.

 

김길성 중구청장과 중부경찰서장, 중부소방서장 등은 먼저 개미골목을 걸으며 생활 안전시설을 살폈다. 김 구청장은 전봇대에 설치된 안심비상벨을 직접 눌러 긴급 연결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스피커 음량이 작은 점을 발견하고 음량 조정 등 개선을 요청했다.

 

중부경찰서장은 외부인 출입 등으로 주민 불안을 부를 수 있는 빈집 주변을 둘러보고 출입금지 경고문을 붙였다. 중부소방서장은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골목 특성을 고려해 화재 초기 대응용 비상소화장치함의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점검단은 이어 중앙시장으로 옮겨 기존 안전시설을 다시 확인했다. 중구와 중부경찰서는 지난해부터 황학동 일대의 안전 취약요인을 찾아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해 왔다. 지금까지 비상벨 커버와 CCTV 안내표지, 안전보행로 등 15종 67개 시설을 설치했다.

 

CPTED는 조명과 시설물 배치 등 도시 환경 설계를 바꿔 범죄가 일어날 여지를 줄이는 방식이다.

 

세 기관장은 시장 시설물의 관리 상태와 보행환경을 살피고, 지하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의 작동 과정도 직접 확인했다. 상인과 주민 의견도 들었고, 점검을 마친 뒤에는 중부소방서와 신당파출소를 찾아 연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세 기관은 연휴 기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중구는 주민 불편과 긴급상황에 대비해 구청 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중부경찰서는 추석 특별치안활동에 들어간다. 화재·재난사고가 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세 기관은 이번 합동진단을 계기로 현장 중심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청과 경찰, 소방이 주민 안전이라는 한마음으로 처음 현장을 함께 살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주민의 안전은 작은 위험요인도 현장에서 미리 살피고 챙기는 데서 시작하는 만큼, 경찰·소방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자여행허가(ETA) 신청 시 `사설 대행 사이트` 주의보 미국, 캐나다 등 비자 면제 대상 국가를 방문할 때 필요한 전자여행허가(ETA·ESTA) 신청 과정에서 사설 대행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2026년 9월 3일,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전자여행허가 관련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전체 상담 51건 중 68.6%인 35건이 대행 사이..
  2. "내 인생을 영상으로"…중구 복지관, 어르신 6명 삶을 AI로 담았다 북으로 떠내려간 형님을 TV로 마주한 기억, 사후 장기기증을 바라는 소망까지, 서울 중구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이 어르신 6명의 삶을 AI 영상 6편에 담아냈다.유락종합사회복지관은 6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12주간 `인생사진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 6명의 생애를 담은 영상 6편을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어르신..
  3. 경기도 ‘재정 비상’ 한 달…농어민 지원 줄고 산후조리비 종료에 반발 경기도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지 한 달여 만에 도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지원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청년·환경·귀농농어민에게 지급하던 기회소득은 하반기부터 월 15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었고, 출생아 1명당 50만원을 지급하던 경기도 산후조리비는 이달 말 신청을 끝으로 종료된다. 남양주시민도 두 정책...
  4. 2.85㎞에 1,300원 부과… 남양주시, 포천-화도고속도로 달뫼IC 통행료 인하 공식 요청 남양주시가 단거리 구간 대비 과도하게 책정된 고속도로 통행료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본격적인 행정 지원에 나섰다.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2일 시장 집무실에서 화도읍과 수동면 지역 주민대표들과 함께 이동은 포천-화도고속도로 운영사 대표이사를 만나 달뫼IC 통행료 인하 및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공식 인하를 요.
  5.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각지대 발굴이 복지의 핵심… 현장 사회복지인 지킬 것`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원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지사는 1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이 자리에서 추 지사는 `사회복지인 여러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