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 6개월간 토착비리 729명 송치…‘지역 유착비리’ 뿌리 뽑는다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9-21 11:22:54

기사수정
  • 지방정부 수의계약 불법 등 1,863명 단속해 27명 구속
  • 11월부터 대응 강화한 ‘특별단속 Ver 2.0’ 본격 추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역사회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토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총 729명을 송치하고 27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6개월간 토착비리 729명 송치...`지역 유착비리` 뿌리 뽑는다

경찰청은 3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를 기한으로 「토착비리 특별단속」을 추진 중이다. 이 날까지 총 693건, 1,863명을 단속했으며, 이 중 729명을 송치하고 혐의가 중한 27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단속은 부당계약, 재정비리, 권한남용, 내부정보 이용, 불법방임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그간 단속 유형을 확대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 왔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직무 관련 금품수수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권한남용’이 841명(4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류 조작 등을 통해 공공재정을 편취한 ‘재정비리’가 814명(43.7%)으로 뒤를 이었다.

 

접수 단서별로는 고소·고발·진정이 855명(45.9%)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기관 고발 및 수사 의뢰가 552명(29.6%)으로 나타나, 내부 관계자의 제보나 주무 관청의 자료 협조가 수사 착수에 주효했다.

 

신분별로는 공무원이 803명(43.1%)으로 가장 많았고 민간기업 관계자가 703명(37.7%)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허가권을 가진 공무원과 이권을 노리는 민간기업이 브로커를 매개로 결탁하는 사례가 빈번함을 보여준다.

 

특히 경찰은 지방공직자가 차명 운영이나 가족 법인 등을 통해 영리를 취득하는 ‘수의계약 불법행위’를 집중수사과제 1호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33건, 124명을 단속하고 44명을 송치했다.

 

경찰청은 성과 분석을 토대로 11월부터 ‘지역 유착비리 특별단속 Ver 2.0’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장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사례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방행정의 반칙과 특권 등 토착비리는 지역사회의 공정성과 국가 정책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본부장은 “경찰은 지역 유착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부패의 연결고리를 끝까지 추적하여 강력하게 엄단하겠다”고 단속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범죄 특성상, 지역사회 부패비리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