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 승인 없는 작업 및 위험 미보고 확인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8-17 11:48:42

기사수정
  • 시공사·감리사·서울시·한국철도공사 수사의뢰
  • 철도보호지구 안전관리 절차 강화 및 6건 시정조치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 조사 결과, 미승인 작업 시행과 위험 상황 미보고 등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 승인 없는 작업 및 위험 미보고 확인

국토교통부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작업 사고와 관련한 수시검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검사를 통해 시공사와 감리사의 미승인 작업, 서울시의 위험 상황 미통보, 한국철도공사의 부실한 협의서 검토 등 철도안전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되었다.

 

정부는 이들 기관을 상대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에 6건의 시정조치를 통보했다. 이번 수시검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6월 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시공사와 감리사는 승인받지 않은 작업을 무단으로 수행하고, 허위 작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철도공사의 승인 없이 구조물 안전점검 작업을 벌였으며, 작업 인원 또한 협의된 4명이 아닌 13명을 무단 투입했다.

 

서울시는 2.9cm의 단차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았음에도 즉시 공사를 중지하거나 열차 운행 중지를 요청하지 않았다. 이는 열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업무지침을 위반한 사례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운행안전협의서를 부실하게 검토한 혐의를 받는다. 기본작업계획과 실제 제출된 안전협의서상의 작업 구간이 일치하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협의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에 시정명령 2건과 개선권고 4건을 내렸다. 고위험 공사의 경우 안전관리계획서를 의무적으로 검토하고, 철도보호지구 내 합동점검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성균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는 원칙에 따른 승인 절차만 지켰어도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성균 철도안전정책관은 `관련 기관에 대한 수사의뢰를 통해 책임을 엄정히 규명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도보호지구 내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철도안전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