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원화 국제화 로드맵 발표… ‘자유교환통화’로 도약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7-19 20:39:59

기사수정
  • 24시간 거래 가능한 역외 원화결제 인프라 및 외환 제도 대폭 개선
  • 원화 활용도 제고와 리스크 관리 병행해 글로벌 경제 위상 확보

정부는19일 원화를 해외에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화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담은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19일 원화를 해외에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화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담은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원화를 규제통화에서 자유교환통화로 전환하여 우리 경제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부는 원화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외환시장 운영시간이 글로벌 금융중심지의 영업시간을 포괄하도록 24시간 개장된다. 기존 새벽 2시까지였던 은행 간 시장 운영시간은 24시간 운영으로 확대되며,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기준인 TWAP으로 변경하여 거래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은행에 ‘역외원화결제망’을 신규 구축하여 외국인이 해외에서도 시차 없이 원화 자금을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역외원화결제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간의 원화 거래는 자본거래 사전신고가 면제되어 거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외환 거래 규제 또한 과감히 완화된다. 정부는 외국환거래법령상 자본거래 사전신고 기준 금액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상향 조정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제3자 외환거래 허용 및 원화 계정 통합 등을 통해 외국인의 원화 사용 제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도 추진된다. 정부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유통을 제도화하고, 한국은행의 기관용 CBDC와 연계한 국채 토큰화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화 거래 수요를 확충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시장 접근성도 강화된다. 정부는 영문 공시 의무화 대상을 코스피 전체 상장사로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자 협의체 운영을 정례화하여 시장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고도화 수준에 부합하는 원화 국제화를 추진하되, 리스크 관리까지 균형있게 고려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화 국제화 진전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다층적 리스크 관리 체계도 구축된다. 대외 안전판을 확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여 글로벌 금융 충격이 국내로 전이되지 않도록 방어막을 강화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